인터넷 이용시 쓰이는 비밀번호, 자주 바꾸거나 다양하게인터넷 이용시 쓰이는 비밀번호, 자주 바꾸거나 다양하게

Posted at 2009. 1. 7. 01:05 | Posted in 이야기 방/IT 이야기
지금 내가 쓰고 있는 비밀번호를 언제 만들었는지는 기억이 잘 안 난다. 고2 나 고3 정도에 만들었던 것 같다. 모든 비밀번호가 다 같은 것은 아니지만 90%정도 이때 만든 비밀번호를 사용한다. 이때까지 비밀번호를 통일해 사용했고 바꿀 생각도 안 했던 이유는 딱 하나다.

난 유명인도 아닌데, 내 아이디를 해킹해서 너(해커)가 얻을게 뭐가 있어

그런데 이런 뉴스를 봤다. <네이버 뉴스 링크> 오바마 블로그 계정 해킹당해
추가>> 이런 뉴스도 있다. <다음 뉴스 링크> "헉! 누구세요?" 메신저 피싱 기승

해커가 내 아이디를 해킹해서 가져갈 어떠한 형태의 직접적인 이득이란 것이 존재하질 않는다. 하지만 내 아이디를 해킹해서 만들어 낼 어떠한 형태의 손해들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내 아이디를 도용해서 사기를 친다거나, 웹에서 해선 안 될 글/댓글을 쓰는 용도로 쓰인다거나..

이름, 주소, 주민등록번호나 전화번호 같은 내 정보를 빼앗기는 것 보다 내 아이디를 빼앗긴다는 것이 더 무섭게 느껴진다. 인터넷에서 아이디란 '나 자신'을 상징하니까. 근데 그런 아이디를 빼앗겼으니... 난 가만히 있었는데 다른 사람들이 나를 나쁜놈으로 본다고 생각해 봐라. 무섭다-_-;; 현실상 '명의도용'쯤 되려나?

여하튼 그렇다고 모든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모두 다르게 해서 피해를 최소화 시키기도 뭐하다. 요즘 시대에 개인이 사용하는 웹사이트가 하나둘도 아니고 말이다. 그렇다고 아이디-비밀번호를 적어놓고 가지고 다니는 건 더 위험하다. 잃어버리면 끝장이잖나-_-;



여러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다르게 만들 해결책.. 이라기 보단 대안책은 이렇다.
(내 멋대로 생각한 것이다. 아무 근거도 없고 효과도 없을 것 같다-_-)

먼저 자신만의 독특한 비밀번호를 만든다. 6~8자리 정도? 문자와 숫자가 섞여있으면 더욱 좋겠지. 그리고 사용할 웹사이트 도메인 이름의 몇 글자를 빼서 비밀번호의 사이에 껴 넣는 것이다. 말이 어렵다. 예를 써 보자.

예로 네이버를 생각해보자.
만약 자신의 비밀번호가 1234abcd라 하자. 네이버 도메인은 naver.com이다.
naver.com의 1,3,5번째 글자를 비밀번호의 1~2번째 글자 사이, 3~4번째 글자사이, 5~6번째 글자사이 위치에 끼어 넣는다. 그렇게 하면 1n23v4arbcd 가 되겠다.

그런데 이렇게 비밀번호에 도메인의 몇 글자를 적용시키는 패턴이 너무 어렵다. 이거 외우기도 쉽지 않고 적용도 번거롭다. 그냥 1234abcd 의 앞 뒤에 도메인의 양끝 2글자를 거꾸로 붙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er1234abcdna)
도메인의 몇몇 글자를 빼오고 그 글자를 비밀번호의 어떤 부분에 어떻게 집어넣을 지는 취향일 것이다.



이렇게 하면 장점이 뭘까?

사용자가 여러개의 사이트를 이용할 때 한 사이트의 아이디/비밀번호가 유출된다 해도 다른 사이트는 비밀번호가 다르니 안전하다. 그렇다고 모든 비밀번호를 외워야 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기본이 되는 비밀번호 하나와 이를 가지고 비밀번호를 생성하는 나만의 패턴 생성 방법만을 외우고 있으면 된다.

아, 물론 내가 이렇게 사용한다는 것은 아니다-_-;; 난 비밀번호 하나를 거의 90% 사이트에서 사용한다;; 단지 글 쓰다 생각난 방법일 뿐이다. 이 방법 우왕ㅋ굳ㅋ? 그런거 아니다-_-

요점은 웹사이트마다 비밀번호를 다르게, 죄다 다르게 하긴 힘드니 그룹을 만들어서라도 여러 개의 비밀번호를 쓰는 것이 분실했을 때 손해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는 사용자가 취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닐까.



─하지만 최우선적인 것은

비밀번호를 복잡하게, 당신의 실생활 정보(전화번호, 주민번호, 생일 등)를 통해 추측할 수 없는 글자의 조합으로 만들 것.
그리고 남에게 알려주지 말고 여럿이 쓰는 컴퓨터에선 절대 저장 안 되도록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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